감귤 거점 산지유통센터 시동 건다
남원읍 소재 올해 가동, 유통시스템 재편 신호탄
제주일보 8/14 김태형 기자
도내산 감귤의 고품질 유통시스템 구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지역거점 산지유통센터(APC)가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농림부 FTA기금을 지원받아 지난해부터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에 건립중인 거점산지유통센터가 연내 마무리돼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지 8375평, 건평 2282평 규모로 시설되는 거점산지유통센터는 총 사업비 75억원을 들여 최신형 비파괴선과기와 자동 선별기, 당산도 측정기 등의 첨단 장비를 갖추게 된다.

연간 2만ｔ에 이르는 대규모 처리능력에다 감귤의 선별, 세척, 포장 등이 자동화시스템으로 이뤄져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에 의한 고품질 감귤 유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거점산지유통센터는 올해산 노지감귤부터 처리할 예정으로, 이를위해 감귤협동조합에서 운영위원회를 창립하는 등 추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거점 산지유통센터는 내년에 2개소가 추가 설치되는 등 2010년까지 지역별로 9개소로 확대, 연간 20만ｔ을 처리할 수 있는 유통체제를 갖추게 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산지유통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으로 고품질 감귤 유통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시장교섭력 증대 등으로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