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8차 본협상이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예정된 가운데 김종훈 수석대표가 "제주감귤 보호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한미FTA특위에서 열린우리당 강창일 의원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오렌지 관세인하 등 미국측 요구 수용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냐"고 따져 묻자 김 수석대표는 "감귤 등 구체적 민감품목에 대한 미국과의 협상은 민감성 보호를 어떻게 할 것인지 원론적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 뿐 특정품목에 대해 논의한 바는 없다"며 "현재까지 감귤 등에 대한 우리 측 보호의지는 확고하다"고 답변했다.
김 대표는 또 강 의원의 "감귤은 제주의 생명산업이란 사실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는 지적에 대해 "감귤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김 대표는 강 의원의 "오늘 김 대표의 설명을 감귤을 협상예외품목으로 인정하겠다는 정부측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해도 되겠느냐"는 마무리 질의엔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정부는 한미FTA 8차본협상 중 농업분야 양허안협상은 소수 초민감 품목을 제외하고 지난 5～6일 개최된 고위급 협의결과에 기초해 전 품목에서 양허수준의 합의도출을 추진하며 8차협상 대응방향에 대해선 8일 김종훈 수석대표와 분과장들의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font><국회=변경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