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산물 알고 먹으면 맛과 건강이 두배!

홍보자료

[기고]한라봉재배, 심기일전 새로운 마음으로

· 작성자 : 기획정보과      ·작성일 : 2007-03-08 10:28:50      ·조회수 : 2,936     

<b><font size=5>

[기고]한라봉재배, 심기일전 새로운 마음으로
</font>
2007년 03월 05일 (월) 제민일보 <font size=3>


지난 겨울동안의 따뜻한 날씨 속에 개나리와 유채꽃이 피어 가고, 어느덧 봄이 성큼 코앞에 다가온 느낌이다.

제주감귤의 대명사인 한라봉이 당도가 낮고 신맛이 강한 저급품 출하로 품질이 예전 같지 않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자주 들려오고 있다.

지난 2월 7일부터 8일까지 남해안지방 한라봉 재배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남 나주와 고흥지역, 경남 거제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제주지역보다 시설조건이 좋지 않고 재배기술도 다소 떨어졌지만, 완숙과를 골라 수확하여 당도가 13~16도, 산함량은 0.9~1.2% 정도로 품질이 비교적 우수하였다.

특히, 당도 13~14도 이상 산함량 1.0% 이하의 한라봉 출하기준을 정해 대형백화점 및 인근대형도매시장 등에 선별 판매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이 곳 농가들이 제주 한라봉과 품질차별화 노력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현재 남해안의 한라봉 재배면적은 제주의 4.1% 수준이다. 이번 조사결과로 볼 때, 남해안 지역 한라봉은 시설비와 난방비 부담으로 급속히 확대될 가능성은 낮아 보였지만 시설비 등이 보조될 경우에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도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하겠다.

우선 산함량이 높은 고접 육성수를 묘목 육성수(M16A)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한라봉의 맛은 산함량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고접 육성수에서는 신맛이 강한 한라봉이 생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품질이 고른 한라봉 출하를 위해 비파괴선과기를 도입, 철저한 품질관리 출하시스템을 정착시키고 명품브랜드 육성도 점차 확대시켜 나가야 하겠다.

지금이 제주 한라봉의 위기라고 하면 지나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전남과 경남의 남해안 따뜻한 지방에서도 품질 높은 한라봉을 생산, 출하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제주 한라봉 재배농가들도 한라봉 도입초기의 마음가짐과 관리가 필요하지 않은가 한다.

끝으로, 이번 남해안 지역 한라봉 재배실태를 견학 다니면서 어느 한 농장에서 눈에 띈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자신의 농사는 수익을 내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사업성패의 책임은 모두 자신에게 있다. 남이 자기대신 농사지어 주지 않고 관리해 주지 않는다. 모든 것은 자신의 탓이다.”라는 글로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문장이었다.

누구도 맛없는 한라봉을 생산하려고 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소비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맛있는 한라봉 생산?출하만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제주 한라봉의 옛 명성을 이어가는 길일 것이다. 이제, 심기일전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고품질 한라봉 생산에 더욱 노력해야 하겠다.<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강 종 훈>

</font>

홍보자료 게시물 목록
번호 제목 첨부 작성자 작성일 조회
1899 쓰고매운 귤 껍질이 지닌 의외의 중요한 기능 기획정보과 2023-01-10 3993
1898 고품질 출하로 노지감귤 가격 상승 이어가길 기획정보과 2022-12-29 3080
1897 제주도, '신품종 감귤 품종보호권 처분' 사전 설명회 개최 관리자 2022-12-29 2595
1896 감귤 소비트렌드 어떻게 달라졌나 기획정보과 2022-12-29 2678
1895 뉴질랜드 감귤수출, 판로 확대 계기로 기획정보과 2022-12-29 3247
1894 상자 속 귤, 곰팡이 피지 않게 하는 비법 기획정보과 2022-12-26 3288
1893 [제민포럼]빅데이터 활용 농가 수익 증대 기획정보과 2022-12-26 2663
1892 감귤 수출 검역협정 체결 없어 수출하고 싶어도 못한다 기획정보과 2022-12-26 3020
1891 연이은 한파에 미수확 노지감귤 피해 ‘비상’ 기획정보과 2022-12-26 3342
1890 ‘겨울 보약’ 귤…좋은 걸로 잘 먹는 법 기획정보과 2022-12-14 2380
1889 “샤인머스캣 꼴날라”…만감류 ‘적기출하’ 자성론 부상 기획정보과 2022-12-14 2310
1888 버려지는 감귤 부산물, 버섯 배지 활용 기획정보과 2022-11-30 2971
1887 롯데슈퍼에 제주 감귤 100톤 쏟아진 이유는… 기획정보과 2022-11-30 3143
1886 제주도, 2023년 고품질감귤 생산시설 현대화사업 지원 기획정보과 2022-10-07 3720
1885 샤인머스켓의 가격 하락, 서귀포 감귤 농가에 전하는 교훈 기획정보과 2022-10-07 2962
1884 비상품감귤 유통, 행정력 총동원해 단속 기획정보과 2022-09-28 2468
1883 제주 노지감귤 출하 시작…지난해 보다 품질 좋아 기획정보과 2022-09-28 2991
1882 고품질 감귤 생산은 행정이 아닌 농가들의 몫 기획정보과 2022-09-23 2846
1881 “위기의 제주 감귤, 2060년에는 현 재배방식 유지 힘들다” 기획정보과 2022-09-23 3200
1880 가공용↓-군납·수출↑.. '감귤과의 6개월 전쟁' 돌입 기획정보과 2022-09-23 3011
페이지당 표시 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