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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하우스 감귤농가

· 작성자 : 기획정보과      ·작성일 : 2008-06-24 09:09:08      ·조회수 : 3,566     


최근 들어 하우스 감귤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으나 농가는 실의에 빠져 있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생산비 부담이 늘어나고 있으나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으로 감귤가격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용 면세유는 지난 1년새 2배 치솟아 농가경영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반면 최근 출하되는 하우스감귤 5㎏ 상자당 평균 경락가격은 2만4천5백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2만8천1백원에 비해 3천5백원 하락했다.

농가에서는 면세유 뿐만 아니라 인건비도 올라 올해 소득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앞으로 면세유 가격이 리터당 1천원대로 치솟을 경우 하우스 감귤농사를 포기해야 할 판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유류비 절감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여 고유가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농가들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원읍 신흥리 오순호씨는 하우스감귤 극조기 가온 3천3백㎡를 재배하고 있다. 오씨는 '공기팩' 설치를 통해 하우스 난방비를 절감하고 있다. 시설하우스 내 열기를 다시 공기팩으로 흡수,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하우스시설 내외 안팎 공기 차이로 생기는 서리현상을 일정부분 차단함으로써 하우스내 온도가 2도 정도 올라가 난방비를 10~15% 줄일 수 있다.

또 남원읍 신흥리 부모현씨는 '보온커텐' 설치를 통해 난방비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하우스감귤 9천7백㎡를 재배하고 있는 부씨는 지난해 10월 하우스 시설내 천장에 4중 재질의 보온커텐과 하우스 측면에 피복을 설치했다. 부씨는 보온시설을 설치하지 않을 때보다 40% 이상 유류 절감효과를 보고 있다. 부씨는 유류비 절감을 위해 올해도 보온커텐을 3천9백㎡에 설치할 계획이다.

남원읍 신례리에서 조기가온 하우스 2천3백㎡를 재배하고 있는 양도현씨도 하우스 안팎으로 부직포와 비닐 4겹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난방비를 절감하고 있다.

농가마다 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나름대로의 자구책을 통해 고유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제주농협본부와 제주감귤협의회도 하우스 감귤농가 생산비 절감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기름값 뿐만 아니라 각종 원자재값도 덩달아 오르는 만큼 현장 중심의 고비용 절감사례를 영농지도와 병행하여 농가에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농협본부는 또 월 1회 토요농정 현장투어를 정례화하여 생산현장에서 생생한 농가의 목소리를 듣고 감귤정책에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우스감귤 소비확대를 위해 수도권 및 광역시를 순회하며 무료시식회 및 판촉행사를 벌여나갈 계획이다.

위기는 잘 활용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 실의에 빠져 손을 놓기 보다 역경을 극복하기 위한 부단한 연구와 활동들이 뒤따를 때 위기는 기회로 돌아온다. 농가의 조그마한 아이디어와 노력이 유류비 절감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 온데서도 잘 알 수 있다.

차제에 당국은 고유가 시대 시설감귤 재배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고 난방비 절감시설 개발과 에너지 절감형 시설에 따른 지원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고대용 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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