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수입 증가 예상, 감귤값 악영향 우려
이달 중순 이후 수입물량 증가, 가격도 내릴`듯
제주일보 9/12 신정익 기자
9월 중순이후 오렌지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추석을 앞두고 제주산 하우스감귤과 극조생 노지감귤 가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1일 발표한 ‘과일관측’을 통해 “노지감귤의 착과량은 개화기의 잦은 저온 및 기후불순으로 작년보다 감소했으나 1, 2차 생리낙과는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노지감귤의 성목면적이 작년보다 1% 감소하고 성목단수가 3∼6% 감소해 생산량은 작년보다 4∼7% 감소한 53만∼55만t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10월에 출하될 극조생 노지감귤의 외관은 작년과 비슷하고 당도 역시 9.4브릭스로 작년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하우스감귤 도매가격(상품 5㎏)은 작년동기와 평년에 비해 각각 16%, 26% 높은 2만 5000원선을 형성한데 이어 9월 상순 가격 역시 작년보다 7% 높고 평년보다 26% 높은 2만 3400원선을 형성했다.
그런데 지난 7, 8월 감소세를 보인던 오렌지 수입물량이 9월 중순 이후에는 칠레를 비롯해 남아공, 호주산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고 가격도 8월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추석대목을 겨냥해 출하물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산 하우스감귤과 일부 극조생 노지감귤 가격 형성에 적지않은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