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지리적표시제 ’미적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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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 2006-10-10 10:02:56 ·조회수 : 2,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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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ont size="5">감귤 지리적표시제 ’미적미적’</b></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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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서귀포감귤’ 등록 포기 논란
“시·군 통합으로 차별화 어려워” 주장
道당국도 등록 필요성에 회의적 시각</font>
<font size="3">한라일보 10/10 위영석 기자<p></p>
특정지역의 농산물을 브랜드화하는 ‘지리적 표시제’를 감귤에는 도입이 불가능할
까. 서귀포시가 ‘서귀포감귤’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포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귀포시는 9일 서귀포지역에서 생산되는 감귤의 브랜드화를 위해 ‘서귀포감귤’
에 대한 지리적 표시제를 추진해왔으나 서귀포시가 남제주군과 통합되면서 서귀포
감귤에 대한 차별화를 기할 수 없어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
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당산비 등에서 차별화된 서귀포감귤의 브랜드화를 위해 지리
적 표시제를 추진해왔으나 행정적으로 서귀포라는 지명이 성산포와 대정까지를 포
함하기 때문에 이 지역 생산자나 가공업자의 이의 제기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추진
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제주자치도도 감귤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이 쉽지 않다며 미적거리고 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지리적 표시제의 경우 다른 지역과 비교되는 품목이어야
하는데 감귤은 대부분 제주산이기 때문에 필요성이 많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도내에서도 감귤 품목의 차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농가
합의 등을 통해 지리적 표시 대상지역의 범위와 자체품질 기준 등을 바탕으로 지리
적 표시제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관계자도 “분명히 감귤의 경우 산남과 산북지역
의 품질이 차이가 있는 만큼 ‘서귀포 감귤’의 지리적 표시 등록은 가능하다”고 말했
다.
특히 서귀포지역 감귤은 이미 소비자에게 상당한 품질인증 효과를 갖고 있고 지리
적 표시만으로도 산북지역 감귤과 품질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제
주도차원에서 불가능하다면 서귀포시 차원에서라도 지리적 표시제 등록작업은 계
속 추진되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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