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감귤 첫 출하가 낳은 정책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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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 2006-10-18 10:19:07 ·조회수 : 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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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ont size="5">[사설]감귤 첫 출하가 낳은 정책부실 </b></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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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size="3">제민일보 10/17
노지감귤의 과일시장 경쟁이 시작됐다. 그끄제 1744t을 경매시장에 첫 출하시켜 시
장반응을 지켜보고 있다. 경매가는 10kg당 최고 2만2000원·최저 4000원으로 평균 1
만2300원선을 유지했지만 감귤농가의 반응은 일단 유보적이다.
냉정하게 말해 첫 가격형성은 다소 불안한 출발이다. 농가들 역시 모르지 않은 터라
긴장감을 떨치지 못하는 눈치다. 재작년보다 나은 편이라지만 작년과 비교할 때 경
매가와 농가수취가 모두 감소한 출발가격은 분명히 우려되는 일이다.
경매시장의 가격형성 평가는 우리가 잘 소화해야할 대목이다. 우선 출하량이 한 두
해전에 비해 100배에 달할 만큼 과잉현상을 보인 것은 놀랍다. 일부 저품질까지 섞
여 가격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보다 철저한 유통관리없이는 감귤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도정당국은 첫 출하량을 감안할 때 비교적 괜찮은 가격으로 분석하고 있다. 긴장감
을 뒤로한 채 앞으로 호전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모양이다. 비관하지 않고 기대감
을 갖는 것을 나무라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첫 출하물량의 과잉현상은 유통관리측면에서 지적받아 마땅하다. 첫 출하가
격 형성이 한해 감귤값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과잉출하는 정책적 부실로 간주해
야한다. 어정쩡하게 넘기며 말장난할 것은 못된다.
감귤전망에 불안요인이 있으면 따지고 개선하는 게 급선무다. 감귤유통명령제가 높
은 가격을 가져다주는 도깨비방망이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전국 어디서나 불량감귤
을 단속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 것이지 가격형성 주요인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감귤가격 형성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달려있다. 자기이익만 노리는 얌체족들이 판
친다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게 뻔하다. 농가의 생산관리·유통업자 품질관리·행정
의 지도감독,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올해 감귤농사에 웃음꽃이 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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