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산물 알고 먹으면 맛과 건강이 두배!

홍보자료

감귤 제값받기 열매솎기에 달렸다

· 작성자 : 기획정보과      ·작성일 : 2008-09-17 09:08:43      ·조회수 : 3,845     

올해산 노지감귤은 해거리 현상으로 인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과일관측에 따르면 올해 노지감귤의 성목면적이 지난해보다 3% 감소하고 성목단수도 22%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감귤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5% 감소한 50만9천톤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올해 노지감귤의 품질은 지난해에 비해 양호할 전망이다. 특히 8월 기상호조로 당도가 작년보다 약 1브릭스 높은 10.6브릭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색택 등 외관도 작년에 비해 좋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크기는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적은 착과수로 인해 과실 크기가 전체적으로 커져서 소비자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대과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단 올해 감귤은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이라는 악순환에서 벗어날 듯 싶다. 감귤은 적정생산량 범위에서 벗어날수록 가격이 크게 하락하여 농가 조수입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해 왔음을 우리는 경험칙상 잘 알고 있다.

감귤산업이 제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감귤가격 하락으로 농가소득이 감소한 해는 지역경제가 휘청거렸다. 감귤가격 하락은 단지 감귤농가에만 타격을 주는 것이 아니라 포장, 운송, 고용, 소비 등 감귤연관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쳐 제주경제 전반에 타격을 주게 된다.

올해는 공급과잉-가격폭락-농가소득 감소-소비위축-경기침체라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그러나 적정생산이 된다고 해서 안심할 수 만은 없다. 생산량은 감귤값을 결정하는 여러가지 요인 중 한 가지일 뿐 절대적 기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 상품이 다 그렇듯이 품질이 뛰어나지 않고서는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한다. 소비가 위축되면 설령 적정공급이 되더라도 가격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올해의 경우 감귤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격전망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더욱이 올해는 비상품 감귤 차단과 출하조절 등을 위해 5년 연속 도입했던 감귤유통명령제 발령도 어렵게 됐다. 유통명령제 도입이 감귤가격 안정에 상당한 도움을 줬음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때문에 올해산 감귤은 고품질로 승부할 수 밖에 없다. 지난해의 경우 과잉생산에다 비상품 감귤이 대량으로 소비시장에 유통되면서 가격하락 뿐만 아니라 제주감귤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었다. 제주감귤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생산단계에서부터 불량감귤을 아예 근절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

다행히 최근들어 생산농가를 비롯한 농협 등 생산자단체, 농업인단체를 중심으로 불량감귤 열매솎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어 고품질 감귤생산에 대한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1년 내내 애써 키운 자식같은 열매를 버려야 하는 농심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환부를 도려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듯이 불량감귤을 과감히 솎아내야 실추된 제주감귤의 건강한 이미지를 회복시킬 수 있다. 또 무임승차하려는 농가에게는 따끔한 사회적 질책과 함께 행·재정상 패널티도 줘야 한다. 고품질의 감귤생산은 우선적으로 농가 몫이다. 상품을 제대로 만들어 내지 않고 제값만 받으려 하는 것은 '도둑놈 심보'나 진배없다.

아무튼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한 농가, 생산자단체 및 농업인단체의 불량감귤 열매솎기 분위기가 좀 더 확산되기를 바란다.

<한라일보 고대용 경제부장>

홍보자료 게시물 목록
번호 제목 첨부 작성자 작성일 조회
1219 "저축은 못해도 오붓하게 살아요" 기획정보과 2011-03-25 2964
1218 제주감귤막걸리, 복지시설 위문 기획정보과 2011-03-23 3041
1217 제주 토종 감귤차로 세계인 입맛 유혹하다 기획정보과 2011-03-23 3142
1216 농협 노형지점, 감귤 간벌 일손돕기 지원 기획정보과 2011-03-22 3036
1215 남의 과수원서 감귤나무 140그루 훔친 60대 검거 기획정보과 2011-03-18 2511
1214 하우스 감귤 출하기 ‘약세’ 기획정보과 2011-03-16 3565
1213 고급 ‘제주맥주’ 어떤 맛일까?…6월이면 맛본다! 기획정보과 2011-03-07 2524
1212 특징 없는 탱자 같은 제주 감귤 기획정보과 2011-03-03 2729
1211 제주시,감귤산업경쟁력 강화에 136억 투자 기획정보과 2011-03-02 2369
1210 농촌지도자 도연합회, 감귤나무 간벌 발대식 기획정보과 2011-03-02 2912
1209 세계 종자시장 개척할 ‘황금씨앗' 만든다 기획정보과 2011-02-25 2382
1208 "여성들도 감귤나무 전정 할 수 있어요" 기획정보과 2011-02-25 3907
1207 감귤 껍질째 착즙하면 농약성분 안 남나? 기획정보과 2011-02-18 2661
1206 '농민 자율형 감귤산업'은 빈말? 기획정보과 2011-02-15 2685
1205 감귤 적정생산 근본적 대책 '한계' 기획정보과 2011-02-14 2653
1204 “감귤박물관서 색다른 추억을 만드세요” 기획정보과 2011-02-09 2816
1203 수출 전용 APC에 달린 감귤 영국 수출 기획정보과 2011-02-08 3733
1202 고품질 감귤 생산체제로 전환하려면 기획정보과 2011-01-31 2907
1201 감귤정책까지‘해거리’를 하면 안된다 기획정보과 2011-01-26 2741
1200 싱싱한 과일주스·향기로운 커피에 사랑을 싣고… 기획정보과 2011-01-20 2701
페이지당 표시 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