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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봉 가격 ‘침체 늪’ 벗어나나 </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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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지속되던 가격 하락 최근 상승세 조짐
노지감귤 물량 적고 고품질 한라봉 출하 영향 </font>

2007년 02월 02일 (금)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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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넘게 이어지던 한라봉 가격 하락이 최근 반전될 조짐을 보이면서 향후 가격동향에 농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3㎏기준 한라봉 평균경락가격은 지난해 10월 3만8780원을 시작으로 매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2만4250원으로 전월대비 37.5% 하락한데 이어 12월에는 1만5600원을 기록했다. 게다가 1월에도 1만3690원으로 하락하는 등 가격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1만2900원까지 하락했던 한라봉 가격이 최근 현상유지 혹은 일시적으로 오르는 등 반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1만3900원으로 지난 10일 동안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는 하면 1일에도 1만3500원으로 형성돼 가격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도는 남아있는 노지감귤 물량이 많지 않은데다 출하되는 한라봉 품질이 향상됨에 따른 영향 등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3월부터는 충분한 한라봉 예조과정에 따른 산함량 감소 등으로 신맛이 사라지면서 소비촉진 및 가격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출하량 등의 영향으로 일별 가격차는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한라봉 가격이 상승세를 탄 것은 사실”이라며 “특별한 영향이 없는 한 가격은 오르거나 적어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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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