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에 주는 화학비료의 양을 지금보다 30% 정도 줄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감귤밭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p></p>
<font size="5"><b>감귤 시비기준 재설정해야 </b>
<font size="4" color="blue">10a당 질소 23㎏·인산 20㎏·칼리 19㎏이 적당</font>
<font size="3">농민신문 11/20 윤덕한 기자
감귤 시비기준을 재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제기됐다.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가 지난 1994~2005년 12년 동안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의 10a(300평)당 시비기준량(성분량)인 질소 28㎏, 인산 40㎏, 28㎏은 지나치
게 많은 양이어서 영농비 상승과 과실 품질 저하,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따
라서 질소비료는 23㎏으로 17.8% 줄여주고, 인산과 칼리도 50%와 32% 적은 20㎏과
19㎏을 주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적정 시비량 추정은 20년생 조생종 〈온주〉가 심겨진 화산회토 밭 10a에
퇴비 2t을 공급했을 때 기준으로 비료성분의 작물 흡수량과 토양 함유량, 작물 생
육, 품질 등을 조사해 계산한 것이다.
화학비료 사용량을 이처럼 줄일 경우 제주지역 전체에서 연간 53억원의 영농비를 절
약할 수 있으며 수확한 감귤의 당산비가 평균 7.77%에서 9.22%로 18.7%포인트 높아
지고, 상품성이 높은 중소과 비율이 36.5%에서 51.3%로 늘어나는 등 품질 향상에 크
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거리 폭도 기존 31.3%에서 25.5%로 줄어들어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됐다. 또 토양 화학성이 개선되고 지하수 용탈이 줄어 환경보전 효과
도 기대된다.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비료성분은 칼리로 토양 1㎏의 칼륨 함량이 0.56~0.6c
㏖로 낮아질 때까지 칼리비료를 주지 않다가 이보다 더 떨어지면 그때부터 해마다
10a당 성분량으로 19㎏씩 주면 된다. 칼리비료를 줄여주면 3년이 지나면서부터 산
도가 감소하기 시작하고 6년차부터는 당도가 증가한다.
시비 비율은 질소는 봄 50%, 여름 20, 가을 30%로 나눠주고, 인산은 전량 봄에, 칼리
는 봄 30%, 여름 40%, 가을에 30%를 살포하는 것이 적당했다.
</fo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