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산물 알고 먹으면 맛과 건강이 두배!

홍보자료

기후위기 속 역대급 제주감귤 피해 … 열매 5개 중 1개 떨어져

· 작성자 : 감귤부      ·작성일 : 2024-09-26 16:14:08      ·조회수 : 1,512     

기후위기 속 역대급 제주감귤 피해 … 열매 5개 중 1개 떨어져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9.26 11:17
  •  댓글 0

 
제주감귤, 열과 피해율 19.8% … 전년대비 2.4배 늘어
서부 지역 피해 극심 … 무더위와 가뭄 등 지속된 탓 분석
전체 감귤생산량과 가격 등에 적지않은 영향 미칠 것 예상
최근 제주시 조천읍의 한 감귤 과수원에서 확인된 감귤 피해, 가지에 매달려 있던 대부분의 감귤 열매가 떨어지고, 가지에 남은 열매 역시 껍질이 벌어지는 피해가 나타났다. /사진=독자제공.
최근 제주시 조천읍의 한 감귤 과수원에서 확인된 감귤 피해, 가지에 매달려 있던 대부분의 감귤 열매가 떨어지고, 가지에 남은 열매 역시 껍질이 벌어지는 피해가 나타났다. /사진=독자제공.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여름철 역대급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심각한 수준의 제주감귤 낙과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감귤 나무에 열린 열매 5개 중 1개가 떨어지는 수준으로, 전체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쳐 감귤 가격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 주목된다. 

26일 제주도 및 제주도농업기술원 등에 따르면 최근 감귤 농가에서 익지 않은 감귤이 나무에서 떨어지거나, 껍질이 벌어지는 등의 열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피해율은 9월21일 기준 19.8%. 나무에 매달린 열매 5개 중 1개가 피해를 입고 나무에서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피해율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21일 기준 제주시 피해율은 13%로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피해 수준이 적은 정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감귤의 주산지인 서귀포 지역은 피해율이 20.4%로 나타났고, 동부는 22.7%, 서부는 28.6%의 피해율을 보였다. 서부지역의 피해가 특히 심각한 수준으로 열매 4개 중 1개 이상이 피해를 입은 꼴이다. 

올해 피해율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수준에 달한다. 지난해 감귤 피해는 9월26일 기준 8.2%로 집계됐었다. 올해는 피해가 이보다 2.4배 가량 더 큰 정도다. 

올해 감귤 피해가 이처럼 크게 나타나는 이유는 날씨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여름철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었던 무더위가 나타난 데다, 이 무더위가 이례적으로 9월 중하순까지 지속되면서 감귤이 이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특히 이 무더위 속에 8월 최악의 가뭄까지 겹친 것이 감귤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올해 8월 제주의 강수일수는 6일에 불과했다. 지난 30년 동안의 8월 평균 강수일수 13.2일인데, 올해는 이 30년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8월 한 달동안의 전체 강수량도 47㎜에 불과했다. 1942년 8월 13.2㎜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적은 8월 강수량이었다. 

무더위 속에서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감귤 나무에 공급될 수분이 부족했고, 이는 감귤 열매에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지 못하면서 감귤 열매가 약화되는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그 와중에 9월 중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 수분을 흡수한 감귤열매가 급속히 성장하기 시작했고, 이미 가뭄의 영향으로 껍질 등이 약해진 상태에서 열매의 성장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찢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더해 고온과 가뭄을 지나오면서 약해진 열매들이 썩으면서 결국 나무에서 대량으로 떨어지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제주시 조천읍에서 감귤 농사를 짓는 A씨는 "나무에서 떨어지거나 껍질이 손상되는 감귤이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며 "무더위와 가뭄 등의 영향이 상당히 큰 것으로 보인다. 전체 감귤 생산량이나 감귤 가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농업기술원 등에서 예측한 올해 감귤 전체 생산량은 40만8300톤이다. 하지만 A씨의 우려대로 최근 들어 피해가 커지고, 열매 5개 중 1개 꼴로 나무에서 떨어지면서 전체 생산량도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술원 역시 최근 나타나고 있는 감귤 피해가 전체 생산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피해로 인해 감귤의 전체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향후 감귤가격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가을 기상상황이 점차 나아지면서, 남아 있는 감귤의 당도나 산도 등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홍보자료 게시물 목록
번호 제목 첨부 작성자 작성일 조회
539 “고품질 감귤·FTA 심층기사 필요” 관리자 2006-10-12 2277
538 韓美FTA 앞둬 제주감귤이 당장 할 일 관리자 2006-10-12 2599
537 감귤원 방풍림 제거사업 지원 관리자 2006-10-12 2998
536 [사설] 민감품목도 ‘아’와 ‘어’가 다르다 관리자 2006-10-12 3056
535 감귤업무 담당조직 불합리 관리자 2006-10-12 2659
534 [사설] 非良心 판치면 감귤은 어려워진다 관리자 2006-10-11 2625
533 남부농업기술센터, 감귤판매전시관 관리자 2006-10-11 2747
532 美 오렌지 제주에 ‘직격탄’ 관리자 2006-10-11 3119
531 창조인가, 난립의 가세인가 관리자 2006-10-11 2683
530 한미FTA체결로 감귤피해 관리자 2006-10-11 2651
529 "감귤 민감품목 지정, 최대한 지킬 것" 관리자 2006-10-11 2235
528 가공용감귤수매가 놓고 생산자-개발공사 대립 관리자 2006-10-11 2305
527 국회의원들 유통명령제 무관심 관리자 2006-10-11 2322
526 오늘 가공용 수매가 결정 관리자 2006-10-10 2580
525 감귤골판지상자 첫 연합구매 관리자 2006-10-10 3226
524 [기고]"비상품 감귤출하 '소탐대실' 우려" 관리자 2006-10-10 2450
523 감귤 지리적표시제 ’미적미적’ 관리자 2006-10-10 2993
522 올해 가공용 감귤 가격 인상되나? 관리자 2006-10-10 2375
521 덜익은 감귤 도매시장 첫 상장 관리자 2006-10-10 2767
520 감귤로 이어온 8년 교류 막히나 관리자 2006-10-10 2668
페이지당 표시 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