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농협은 알카리성 식품으로 비타민C가 풍부해 겨울철 국민과일로 각광받고 있는 제주감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2009 제주감귤 홍보 소비자 한마당’행사를 개최한다.

‘천년의 뿌리 백년의 열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20년 이상 된 실제 감귤나무 40주를 제주도에서 청계광장으로 옮겨와 전통적인 제주 감귤밭을 설치, 도시민들이 직접 감귤을 만져보고 따볼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전통 감귤밭에는 도시민들이 감귤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포토존을 꾸미고 돌하루방, 조랑말, 흑돼지 등 제주도의 대표적인 상징물을 제주감귤로 만들어 제주도의 정취를 되살려 낼 계획이다.

특히 방문객에게는 제주감귤을 무료로 나눠줘 제주감귤의 참맛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고 감귤요리(감귤약식·양갱·푸딩) 시식, 감귤주스 시음, 감귤화장품·감귤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그 밖에 제주출신 가수 혜은이를 비롯한 동물원, 장필순 등 연예인이 출연하는 ‘감귤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제주전통민속공연(해녀춤 등), 국악공연, 드럼캣공연, 아카펠라, 뮤지컬 갈라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마련돼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과 도시민들에게 문화공연과 체험행사를 통해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제주감귤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세계일보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