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김용덕 기자 = 제주감귤연합회는 미국 현지 수입 업체에서 한라봉 감귤을 수입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해 오고 있으나 현 식물검역 협상으로는 한라봉 등 만감류 수출이 어렵다고 판단, 국립식물검역원에 한·미 검역협상 때 한라봉이 포함될 수 있도록 포괄적 협상을 해 줄 것을 건의했다.
감귤연합회에 따르면 한라봉의 경우 미국과 우리나라의 분류체계가 달라 현재의 검역조건은 온주밀감만 해당되고 한라봉 등 만감류는 제외, 수출이 막혀 있는 상태다.
감귤연합회는 한라봉 등 만감류는 하우스 시설에서 재배, 일반노지 감귤보다 병해충 발생이 적어 오히려 식품안정성이 우수하다는 입장이다.
한라봉은 또 수확후 30일 정도 전처리(예조) 과정을 거쳐야 맛이 좋아지기 때문에 수출을 위한 장기간 운송에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수출 경쟁력이 뛰어난 상품이다.
감귤연합회는 국립식물검역원에 현재 진행중인 한미검역협상에서 미국의 상품분류체계를 적용해 온 온주밀감 이외의 한라봉 등 만다린과 잡종 품종이 포함될 수 있도록 포괄적 협상을 전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감귤연합회는 이어 현재 검역협상으로 해결이 안될 경우 신속하게 추가 협상을 진행해 줄 것도 요청했다.
한편 도내 한라봉은 현재 1242㏊에서 2만7200t이 생산,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