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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생산비를 줄이자 (22)·끝-자신만의 효율적 생산기술 개발 … 비용절감 실천

· 작성자 : 기획정보과      ·작성일 : 2010-12-22 10:26:39      ·조회수 : 2,645     

농업 생산비를 줄이자 (22)·끝-자신만의 효율적 생산기술 개발 … 비용절감 실천

공모 우수자 사례


농업분야의 비용절감 실천 체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에 충남 천안의 포도 농가 박용하씨와 제주의 감귤 농가 김종우씨가 선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비용절감운동본부가 개최한 이번 공모전에서 우수상엔 이정복씨(한우)와 박정근씨(화훼), 장려상엔 오명근씨(한우)와 조영기씨(쌀)가 각각 선정돼 장관상과 함께 상금을 받았다.

이종순·김인경 기자

jongsl@nongmin.com



●포도 지중열 냉풍장치로 연료비 줄어

-최우수상 박용하 〈충남 천안〉

포도 농가 박용하씨는 지중열 냉풍장치를 활용해 연료비와 경영비를 절감하고 있다. 박씨가 천안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지중열 냉풍장치를 개발하게 된 것은 시설 〈거봉〉 포도를 재배하면서 고유가에 따른 유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2008년 3월, 박씨는 지중열 냉풍장치를 0.6㏊의 가온하우스에 설치했다. 이 지중열 냉풍장치는 땅속 150㎝에 매설됐고, 송풍기·환경제어기·닥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설치하는 데 1,800만원이 소요됐다.

박씨는 여름철 포도의 착색과 성숙기에는 지중열 냉풍을 활용해 열대야를 방지, 포도의 품질을 높인다. 여름철 온도 상승시에도 하우스 내의 온도가 3~4℃ 내려가는 효과가 있다.

또 가온재배기인 2~3월에는 지중온풍을 활용해 시설 내에 보온을 유지한다. 보온효과는 5℃ 이상에 달한다. 여기에다 축열물주머니를 동시에 활용한다.

이로 인해 연료비가 63%나 절감되는 것은 물론 발아 및 개화기간을 단축하고 여름철 고온장애도 해소돼 착색도가 향상됐다. 또 숙기를 촉진하고 발아기에 언 피해 등의 재해 방지도 가능하다.

이 같은 결과로 0.6㏊ 기준 소득이 5,480만원에서 7,230만원으로 32%나 증가했다.

이 장치는 포도뿐만 아니라 오이·토마토·버섯·열무·상추·딸기 등에도 적용이 가능해 작목별로 효율적인 온도제어시스템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 010-3404-7996.



●감귤나무 간벌 … 방제비용·시간 절감

- 최우수상 김종우〈제주 서귀포〉

김종우씨는 간벌에 의해 감귤나무의 재식밀도를 대폭 줄이는 방법으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김씨가 큰마음을 먹고 처음으로 간벌을 실시한 것은 지난 2002년. 2.3㏊(7,000평) 과원에 심긴 감귤나무의 절반을 잘라 냈고 그 다음해는 3분의 1, 이듬해는 4분의 1을 간벌했다. 현재는 밀식되어 생육이 원활하지 않은 곳만 부분적으로 잘라 내고 있다.

이렇게 대규모 간벌을 거쳐 그의 과원에 심긴 감귤나무는 10a(300평)당 70~80그루(30년생 기준)로, 10a당 140그루 정도인 일반 농가의 절반 수준이다.

간벌을 통한 가장 큰 수확은 당도 향상. 밀식됐던 과거와 달리 나무 안쪽까지 햇빛이 잘 들어 과거 9~10브릭스(Brix)에 그치던 당도가 최대 13브릭스로 껑충 뛰었다.

간벌 3년차부터는 수확량도 회복됐다. 김씨는 “첫해는 수확량이 다소 줄었지만 3년째부터는 다른 농가와 비슷한 10a당 5.6t 정도를 수확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식밀도가 낮아진 덕분에 병해충 방제에 쓰이는 약제비와 방제시간도 40%가량 줄었다. 덕분에 인건비가 줄었고 작업로가 확보돼 농작업도 한결 편해졌다.

김씨는 “당도가 높아 현재 1㎏에 3,000원씩 받으며 출하하고 있다”며 “애지중지 키운 나무를 잘라 내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고품질 감귤을 수확해 보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 010-3699-1473.



●청보리등 이용 …한우 사료비↓

- 우수상 이정복 〈충남 서천〉

한우를 키우는 이정복씨가 청보리 등 양질의 조사료를 활용하게 된 것은 유휴농경지의 활용률을 높이고 사료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겨울철 유휴농경지를 활용해 청보리·호밀 등을 직접 재배한다. 청보리 등을 사일리지화해 한우에 급여하는데, 연간 생산량은 3,200~3,700t에 달한다. 그 결과, 한우의 일당 증체량이 높아지고 사료비도 절감됐다. 이씨는 청보리를 급여한 결과 일당 증체량이 0.77㎏으로 급여 전에 비해 11.6%가 높아졌고, 마리당 하루 평균 배합사료비가 15.3%인 706원이나 절약됐다고 한다. 이씨는 앞으로 사료배합기를 이용해 자가 섬유질사료를 제조·급여해 사료효율을 높이고, 사료비 절감폭도 20% 이상으로 높여 나갈 생각이다. ☎ 011-422-9484.



●호접란 이동식베드로 면적 늘려

- 우수상 박정근 〈경기 화성〉

박정근씨는 하우스 통로를 활용한 이동식 베드로 호접란 생산비를 크게 줄이고 있다.

그는 기존 33a(1,000평) 하우스의 이동통로 공중에 이동식 베드를 설치해 8.3a(250평)의 재배면적을 확보했다.

이동식 베드 설치에 들어간 공사비용은 총 1,400만원. 박씨는 “새로 하우스를 설치해 재배했다면 3.3㎡(1평)당 40만원의 시설비가 들어 1억원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이 베드 덕분에 8,600만원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하우스를 활용하다 보니 난방비용도 따로 들어가지 않아 8.3a를 따로 키우는 데 들어가는 1,500만원의 연료비까지 절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용절감운동본부 ☎ 031-477-8895.



●쌀 공동경영으로 생산비 줄여

- 장려상 조영기 〈전남 무안〉

조영기씨는 들녘 공동경영으로 쌀 생산비를 절감하고 있다. 조씨가 공동경영에 나서게 된 것은 소규모 재배로는 육묘·농기계 및 자재비 등 모든 생산비가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선 농한기를 이용한 공동작업으로 생산비를 절감한다. 육묘상자 준비도 공동으로 해 인건비와 원재료를 절감하면서 발아율 등을 높인다. 공동육묘로 58㏊의 파종·상토담기 등의 인건비가 공동작업 실시 전보다 41% 줄어든 128만원으로 줄었다. 상토 등 자재비도 386만6,000원으로 공동작업 전에 비해 31% 줄였다. 병해충도 공동방제해 약제비와 인건비를 절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쌀 생산비 절감은 물론 품질 향상에도 기여해 참여 농가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조씨는 공동경영을 현재의 38농가에서 160농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010-5006-0665.



●우분 활용해 난방비용 절감

- 장려상 오명근 〈강원 횡성〉

한우 60마리를 사육하는 오명근씨는 2007년부터 사육과정에서 나오는 우분을 연료로 만들어 난방비와 에너지를 절감,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오씨는 “건물 1㎏당 3,300~4,000㎉의 열을 내는 우분은 톱밥과 섞은 뒤 건조시켜 사용하면 훌륭한 난방연료가 될 수 있다”며 “하루에 나오는 우분 600㎏을 공장에서 건조·재가공해 기름값을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유보일러 대신 우분 고체연료를 사용해 집과 축사 등을 난방하면서 난방비가 연간 500만원 정도 줄었다”고 소개했다.

우분을 태우고 남은 재는 도자기 유약 원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실험을 마친 오씨는 “아직은 실험단계에 있지만 우분재를 활용해 1차 산업인 축산업의 2차, 3차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033-342-8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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